리얼리서치코리아 조사 결과, ‘심야 시간대 택시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택시할증 요금 인상이 심야 택시 운행 증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택시 운행이 증가할 것’ (47.4%)

(출처: SBS)

서울시가 계속되는 심야 시간 택시대란으로 인해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4월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이용 승객이 늘어나며 심야 택시 수요가 증가했지만, 이에 비해 택시기사는 약 5천 명가량이 줄어 승차난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택시 공급 정책을 시도했지만 그런데도 해결되지 못한 택시 대란이 결국 요금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현행 20%로 적용됐던 심야 할증요율은 이번 정책에서 20~40%로 인상할 방침인 가운데,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는 자체 패널 3,064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심야 택시 요금 인상 검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심야 시간대에 택시를 잡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묻자 ‘택시 기사들의 심야 운행 기피’ (35.8%), ‘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 기사 수 감소’ (27.1%), ‘일부 택시 기사들의 승차 거부’ (22.7%), ‘택시 기사의 고령화로 심야 운행 감소’ (8.7%), ‘모름/의견 없음’ (5.7%)로 조사되었다.

이어서 ‘심야 시간대 택시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택시할증 요금 인상이 심야 택시 운행 증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묻자 ‘택시 운행이 증가할 것’ (47.4%),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27.3%), ‘택시 운행이 감소할 것’ (13.8%), ‘모름/의견 없음’ (11.5%)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심야 시간대 택시 운행을 피크시간(밤 11시~새벽 2시)과 일반 시간(밤 10시~11시/새벽 2시~4시)으로 분류해 할증요율을 차등 적용 시 운행률에 대한 예상’에 대해 묻자 ‘피크시간에만 운행률이 높아질 것’ (36.3%), ‘심야 시간 운행률이 높아질 것’ (34.7%), ‘심야 시간 운행률에 아무런 변화 없을 것’ (11.5%), ‘심야 시간 운행률이 오히려 낮아질 것’ (5.9%), ‘모름/의견 없음’ (11.6%)로 조사되었다. 해당 조사 결과의 허용오차는 ± 1.8%p이다.

이달 5일 서울시는 공청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요금 조정안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