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서치코리아 자체 패널 2,649명 대상 조사 결과,

국내 망 이용 대가 ‘필요하다’ 45.0%가 응답

출처: 트위치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플랫폼이자 게임 스트리밍계 부동의 1위였던 미국 아마존닷컴의 트위치가 국내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트위치의 철수 이유와 트위치의 빈자리를 두고 경쟁이 지어질 전망이다.

트위치는 다른 국가들보다 한국의 ‘망 사용료’가 10배 더 높다는 점은 꼽으며 내년 2월 말 한국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면서 ‘망 사용료’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망 사용료’는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가 통신 사업자가 만든 인터넷망을 이용한 대가로 내는 요금을 말한다.

‘망 사용료’ 논란은 코로나19 확산 후 인터넷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내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과 같이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자의 망 사용 대가 지불에 대한 반대 입장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국회에서는 8개의 망 사용료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지만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태다.

이에 리얼리서치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간 자체 패널 2,649명을 대상으로 ‘트위치의 한국 사업 운영 종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망 이용 대가’가 필요 여부에 대해 물었다. ‘필요하다’고 45.0%가 답변하여 가장 높았고, ‘필요하지 않다’는 경우 33.0%가 답하였다. ‘잘 모르겠다’는 22.0%로 조사되었다.

한국 시장에서 망 사용료 부담으로 사업 철수를 밝힌 ‘트위치’를 기점으로 국내 망 사용료 분쟁이 다시 불거질 가운데, ‘망 사용료’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의견을 물었다. 35.4%가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접속하는 통신사에만 계약된 접속료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답변하여 가장 높았다. 이어서 32.5%는 ‘해외 콘텐츠 사업자도 한국 통신망을 사용하는 한 이중으로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고 답하였다. 15.2%는 ‘국내 망 사용료 지불 대신 장기적 손익 구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고 조사되었다.

한편, ‘트위치’의 한국 사업 정리 후 ‘트위치’의 빈자리를 차지하게 될 플랫폼에 대해 물었다. 유튜브’ 58.8%로 가장 높게 선택되었고, ‘네이버 치지직’이 23.5%, ‘아프리카 TV’ 16.4%로 조사되었다. 이 밖에 ‘기타’ 1.3%였다. 해당 조사 결과는 허용오차 ±1.9%p이다.